크레스티드게코 탈피 문제와 해결 방법 – 초보자도 알 수 있는 탈피 관리법

2025. 7. 23. 02: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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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몸 색깔이 흐려지고, 조용히 숨어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바로 탈피 전조 증상입니다.
파충류는 주기적으로 피부를 벗으며 성장하는데, 이 과정을 “탈피”라고 하죠.

하지만 초보자 분들 중에서는 “도마뱀 탈피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요?”,
“왜 발끝에 흰 껍질이 남아 있죠?” 하는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레스티드게코 탈피의 전 과정과 실패 원인, 해결법까지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1. 탈피란 무엇인가요?

탈피는 도마뱀이 성장하면서 헌 피부를 벗고 새 피부로 교체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대체로 2~4주 간격으로 반복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빈도는 줄어듭니다.

✔ 크레스티드게코는 대부분 야간에 조용히 혼자 탈피를 합니다.
✔ 건강한 도마뱀은 스스로 껍질을 벗기고 먹어 치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2. 탈피 전조 증상

탈피가 임박하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 몸 전체가 흰빛 또는 탁한 회색빛으로 바뀜
• 활동량이 줄고, 은신처에서 나오지 않음
• 먹이를 잘 먹지 않음
• 눈을 자주 감거나, 몸을 벽에 비비는 모습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2~3일 안에 탈피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탈피 실패의 원인

정상적인 탈피는 1~2시간 내에 끝납니다.
하지만 환경이 좋지 않거나 도마뱀이 약한 상태라면, 탈피가 부분적으로 실패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습도 부족
피부가 마르면 껍질이 딱딱하게 굳어 벗기기 어려워집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특히 습도가 낮으면 손가락, 발가락 끝에 탈피 잔여물이 남기 쉽습니다.
• 은신처 부족
도마뱀은 은신처 벽이나 나무에 몸을 비비며 탈피를 도와요.
올라가거나 숨을 공간이 없으면 제대로 탈피하기 어렵습니다.
• 스트레스 상태
사육환경이 불안하거나, 탈피 중에 자주 만지면 자연스러운 행동을 방해받아 실패할 수 있어요.
• 영양 불균형
비타민 A, 칼슘이 부족하면 피부와 각질이 건강하게 형성되지 않아 탈피가 어려워집니다.

4. 탈피 실패 시 대처 방법

만약 도마뱀의 발끝, 눈 주변, 꼬리 등에 하얀 껍질이 남아 있다면 탈피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때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도와주세요.

① 습도 조절 먼저
사육장 전체에 분무기를 이용해 습도를 7080%로 12일 유지해 주세요.
습한 환경에서 도마뱀이 스스로 마무리 탈피를 할 수 있습니다.

② 습식 은신처 제공
작은 통에 물을 적신 이끼나 페이퍼타월을 넣고,
탈피 중인 도마뱀이 들어가 있을 수 있도록 **‘모이스처 하이드’**를 준비해 주세요.

③ 직접 도움은 신중히
그래도 껍질이 안 떨어질 경우,
미온수에 적신 면봉이나 면을 감싼 핀셋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문질러 제거해 주세요.
단, 피부가 벗겨지거나 피가 보일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5. 탈피를 잘 유도하는 환경 세팅
• 습도는 60~80%로 유지, 탈피 시에는 75% 이상 권장
• 은신처 최소 2개 이상 설치 (하나는 반드시 어두운 곳)
• 코코피트나 수분 머금은 바닥재 사용
• 사육장 내부에 수직형 유목이나 벽면 구조물 설치
• UVB 조명 or 칼슘 + 비타민 보충제 주 1~2회 급여

6. 반복되는 탈피 실패? 이런 경우에는…

탈피 잔여물이 계속 생긴다면 건강상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끝에 오래된 껍질이 남으면 혈류가 막혀 손가락이 괴사될 수 있어요.

이럴 땐 빠르게 전문가의 진료를 받거나 파충류 전문샵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 도마뱀 탈피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탈피는 도마뱀의 성장과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크레스티드게코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탈피할 수 있도록
적절한 습도 유지와 환경 제공만 잘 해주면 대부분 문제 없이 지나갑니다.

처음엔 긴장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아, 또 새 옷 갈아입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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