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5. 01:50ㆍ카테고리 없음

어느 날 갑자기 크레스티드게코의 꼬리가 없어졌다면?
처음 사육하는 분들은 깜짝 놀라며
“혹시 병에 걸린 건가요?” 또는
“꼬리 자르면 다시 자라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크레스티드게코가 꼬리를 자르는 건 정상적인 생존 반응이며
이는 스스로 위험을 느낄 때 나타나는 방어 행동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꼬리를 자르는 원인과 그 이후의 관리법,
사육자의 대처 방법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1. 왜 꼬리를 자르나요?ㅑ
크레스티드게코는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때
자신의 꼬리를 떼어내는 자가절단(autotomy) 능력이 있습니다.
꼬리는 스스로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죠.
주요 원인:
• 갑작스러운 소리나 진동 (청소기, 음악 등)
• 손으로 잡거나 핸들링 도중 놀람
• 탈피 실패로 꼬리에 피부 잔류
• 다른 도마뱀과의 합사 충돌
• 과도한 스트레스
2. 꼬리 자르면 다시 자라나요?
❌ 크레스티드게코의 꼬리는 한 번 자르면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개체에 따라 일부 조직이 두툼해지긴 하지만,
도마뱀 중에서도 크레는 **‘일회성 자절형’**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꼬리가 없어졌다고 해서
건강에 직접적인 문제가 생기진 않으며,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3. 꼬리 자른 후의 관리 방법
• 상처 부위를 소독 (항균성 파충류 전용 제품 사용)
• 사육장 청결도 유지
• 톱밥, 이물질 많은 바닥재는 당분간 제거
• 스트레스 최소화 (핸들링 금지)
• 온도, 습도 안정적으로 유지
📌 보통 1~2주 내로 상처가 자연스럽게 아물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4. 꼬리가 없는 개체도 괜찮을까?
물론입니다.
무꼬(꼬리가 없는 개체)는 오히려 핸들링이 쉬워지고,
사육자의 손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어
입양자들 사이에서 선호되기도 합니다.
단, 교배 계획이 있다면
꼬리가 있는 개체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관리해 주세요
크레스티드게코의 꼬리 절단은
사육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환경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일 뿐입니다.
한 번 잃은 꼬리는 되돌릴 수 없지만,
그 이후의 케어와 관심이 도마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놀라기보다,
차분하게 환경을 점검하고 아이의 회복을 지켜봐 주세요.
그것이 사육자로서의 진짜 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