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게코 핸들링,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 없을까?

크레스티드게코를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도마뱀을 손에 올리고 함께 교감하는 “핸들링”입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만지면 오히려
도마뱀이 도망치거나 꼬리를 자르기도 하고,
심하면 스트레스로 식욕 저하나 탈피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크레스티드게코 핸들링 시기, 방법, 주의사항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릴게요.
1. 핸들링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도마뱀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유체 시기에는
핸들링을 하면 안 됩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를 자를 수 있고,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의 접촉은 도마뱀의 행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요.
핸들링 가능 시기:
• 생후 3~4개월 이후,
• 무게 8g 이상,
• 먹이 반응이 활발하고 탈피가 잘 되는 건강한 상태
📌 개체마다 성격이 달라서, 느긋한 성격의 게코는 더 일찍도 가능하지만
불안하거나 도망치는 반응이 심하면 더 기다려주세요.
2. 핸들링 전 준비사항
도마뱀에게 있어 “사육자 = 안전한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먼저입니다.
사전 준비 단계:
• 먹이 급여 시 손가락 끝에 젤리를 묻혀 먹이를 손에서 제공해보기
• 사육장 청소 시 손을 천천히 넣어 도마뱀이 익숙해지게
• 빠른 움직임은 절대 금지!
• 도마뱀이 스스로 손 위로 올라오도록 유도
✔ 강제로 잡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손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입니다.
3. 핸들링 방법 – 이렇게 해보세요
첫 핸들링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짧게!
기본 요령:
• 사육장 바닥이나 테이블 위에서 진행 (낙하 방지)
• 손바닥을 펴고 도마뱀이 자연스럽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함
• 뒤에서 잡거나, 등 위에서 덮지 않기 (포식자처럼 느껴짐)
• 도마뱀이 멈춰있을 때 손을 천천히 밑으로 넣기
✔ 도마뱀이 손 위에 머무르는 시간부터 천천히 늘려주세요.
처음엔 10초30초, 익숙해지면 23분까지도 가능합니다.
4. 이런 행동은 절대 금지!
❌ 도마뱀 꼬리를 잡거나 당기기
→ 크레스티드게코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를 자릅니다. (절단 후 재생 안 됨)
❌ 높은 곳에서 핸들링
→ 갑자기 점프하거나 뛰어내릴 수 있어 골절 위험
❌ 핸들링 중 억지로 만지기
→ 강제 접촉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지름길
❌ 식사 직후 핸들링
→ 위에 음식이 찬 상태에서 흔들리면 토하거나 소화불량 발생
5. 핸들링이 잘되면 생기는 좋은 점
•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생김
• 건강 체크(피부 상태, 탈피 잔여물 확인 등) 용이
• 손에서 사료 급여 가능
• 아이들과 교감 가능한 반려동물로 성장
핸들링은 단순한 접촉을 넘어
도마뱀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6. 핸들링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모든 크레스티드게코가 핸들링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아래 상황일 땐 핸들링을 잠시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 탈피 직전 or 직후
• 식욕이 떨어진 상태
• 사육장 온습도가 불안정
• 최근 환경이 바뀜 (이사, 새 은신처 등)
도마뱀의 반응을 천천히 관찰하며 페이스에 맞추는 것이
핸들링 성공의 비결입니다.
마무리 – 핸들링은 ‘천천히, 부드럽게, 스스로’가 핵심
도마뱀을 손 위에 올리는 것은
사육자에게도, 도마뱀에게도 큰 변화입니다.
강제로 시도하면 스트레스만 주고,
천천히 익숙해지게 하면 좋은 교감의 시간이 됩니다.
핸들링은 단기간이 아닌
“한 생명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