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게코 vs 리키에너스

입문자에게 더 잘 맞는 도마뱀은?
파충류 입문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비교되는 두 종,
바로 크레스티드게코(Crested Gecko)와
리키에너스(Leachianus Gecko)입니다.
외모부터 가격, 성격, 사육 난이도까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처음 입양하려는 분들에겐 꼭 비교가 필요하죠.
오늘은 두 도마뱀의 특징을 실사용자 관점에서 비교해보며
어떤 개체가 나에게 더 맞는지 알려드릴게요.
1. 외모와 크기 비교
• 크레스티드게코
평균 20cm, 최대 체중 50~60g
뾰족한 머리, 속눈썹 같은 돌기가 매력
색상(모프)이 다양해 개체별 개성이 뚜렷
• 리키에너스
최대 35cm, 체중 200~300g 이상
덩치가 크고 육중하며, 피부가 두껍고 무늬가 단단한 인상
크고 둥근 눈,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 얼굴’로 유명
2. 성격과 핸들링
• 크레스티드게코는 조심스러운 성격
낯을 가리지만 익숙해지면 핸들링 가능
겁이 많고 점프가 잦아 처음엔 천천히 접근 필요
• 리키에너스는 덩치에 비해 온순한 편
손 위에서 잘 머무르고 핸들링이 쉽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는 소리’나 짖는 소리도 냄
3. 사육 환경
• 크레스티드게코
습도 60-80%, 온도 22-26도
작은 공간(30x30x45cm)도 가능
CGD 사료로 단독 급여 가능
• 리키에너스
습도 70-80%, 온도 23-27도
성체는 큰 사육장 필수 (60cm 이상)
사료량이 많고 배설량도 크다
4. 가격과 입양 접근성
• 크레스티드게코:
일반 개체는 5~15만 원대
희귀 모프도 30만 원 이하로 입문자 접근 가능
• 리키에너스:
보통 30만 원 이상
인기 라인(뉴칼레도니안/GT)는 50~100만 원대
국내 번식 개체가 적어 대부분 수입산
5. 입문자에게 추천은?
✔ 처음 키우는 도마뱀이라면 → 크레스티드게코
• 사육장도 작고, 먹이도 간단
• 개체 간 차이가 크고, 관찰할 재미도 있음
✔ 이미 파충류 경험이 있다면 → 리키에너스도 도전 가능
• 존재감 있고, 교감형 도마뱀
• 넓은 공간, 충분한 예산 필요
마무리 – 나에게 맞는 도마뱀을 고르자
둘 다 밤에 활동하고 조용하며
관찰형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도마뱀이지만
사육 환경과 예산, 성향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처음 시작은 크게 말고 작게, 부담 없이 즐겁게’
이 원칙에 맞춰, 크레스티드게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