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2023. 1. 31. 22:53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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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과 정상안압녹내장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된다. 그에 따라 시야손상이 진행되는데 주변시야의 손상이 먼저 오고 중심시야는 말기까지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의 증상은 흔히 '소리 없는 실명'으로 표현되는데, 초기에는 거의 자각증상(환자 자신이 느끼는 병의 증상)이 없다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거나 심하면 말기에 가서야 자각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증상으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양쪽 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양쪽 눈의 시신경 손상 정도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건강한 눈의 시기능으로 인해 손상이 심한 눈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쪽 눈으로 작업을 하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드물게 암점(시야에서 검게 안 보이는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른 아침이나 밤늦게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의 안압이 상승하여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하고 두통이나 안통(눈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시신경손상이 진행된 경우, 시야가 매우 좁아져서 주변의 사물과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해진다. 계단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낮은 문턱 또는 간판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운전 중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연히 녹내장이 발견된 환자의 경우 진단된 순간부터 증상을 스스로 느끼기도 한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진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정의한다.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시야손상이 발생하고 방치하면 실명(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게 됨)에 이르게 된다. 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압이 정상 범위라도 안압의 하루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또는 유전자 이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0~80% 정도는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정상안압녹내장'에 해당한다

한마디로 완치될 수는 없으며 조절할 수 밖에 없다. 즉 당뇨병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평생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평생동안 약물, 레이저 치료, 수술에 의해 안압을 조절하여 시야의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 눈의 모양체에서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가 계속 생성되어 방수 배출구를 통해 빠져 나간다. 만약 이 방수 배출구에 이상이 생겨서 방수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계속 눈 속에 고이게 되면 눈의 압력(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즉 눈이 방수 배출구가 막혔는데도 모양체에서 방수를 계속 생산하여 마치 수도꼭지가 틀어져 있는 싱크대에 배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는 경우와 같겠다. 이렇게 생성된 방수가 넘치게 되어 눈속에서 가장 약한 부위인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망가지게 되고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어 급기야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 녹내장이다 녹내장이 있으나 매우 고령이고 초기 시야 손상 정도만 있는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 보는 경우도 있다.  녹내장의 치료는 녹내장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적절한 시야를 유지하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며, 치료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과 치료에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감수해야 하므로, 진행 속도가 느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시야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나 망막 신경섬유층 촬영 검사나 신경섬유층 레이저 분석 검사 등에서는 녹내장성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에도 진행에 대한 여러 가지 위험 인자나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지켜 보는 경우가 있다 녹내장성 신경섬유층 손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포도막염 등이 있어 안압 상승이 있었던 경우, 신경섬유층의 손상이 녹내장 검진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안압이 적정안압을 유지하고 있으면 이러한 선후관계를 명백히 파악할 수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시야 검사 및 신경섬유층 검사를 시행하면서 지켜 볼 수도 있다.다인자적 유전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유전적 성향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유전자의 여러 부분이 질병의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상기한 유전 양식과 같이 명확한 확률상의 관계를 밝히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즉,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녹내장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녹내장이 무조건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걱정하여 마음의 병을 얻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반인에 비하여 수 배 이상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은 녹내장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인한 시야장애는 서서히 진행하고, 주변부부터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말기에 이르면 시야가 답답하다고 느끼거나 계단 내려갈 때 어려움을 느끼고 길을 걷다가 여기 저기 자주 부딪히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중심시력은 말기까지 잘 보존되는 경우가 많아서, 1.0의 시력도 가능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더 진행된다면 중심시력저하 및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정기적인 안압 및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정상안압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력, 안압측정, 굴절검사, 전방각 검사와 세극등검사, 시신경검사 및 시야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 빛간섭단층촬영이나 혈관빛간섭단층촬영 등이 녹내장의 조기진단 및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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