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크레스티드 게코, 드디어 2차 산란했어요! 감동의 순간 기록

2025. 8. 7. 22:25반려동물(장수풍뎅이,도마뱀)

728x90
반응형

산란을 확인하고 나니 그 다음은 ‘이 알이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확인하는 일이었어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광검사입니다. 스마트폰 후레쉬를 켜고 알 뒤쪽에서 비춰봤습니다.
무정란일 경우 안이 노랗게 투명하고, 유정란은 혈관이 선명하게 퍼져 있고 중심에 하트 모양이나 점이 보이죠.

결과는?
한쪽 알에서는 아주 희미하지만 혈관이 잡혔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미세하지만 변화가 있어보였어요.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지나면 확실히 구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산란도 성공!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 6월 20일 두 번째 산란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엔 미리 준비한 산란통에 알을 잘 낳았고, 크기나 탄력, 표면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광검사를 해보니 이번 알은 더욱 선명하게 혈관이 보이더라고요. 정말 유정란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알을 부화통에 조심히 옮기고, 온습도 조절을 시작했어요.

초보 크레집사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

저처럼 처음 크레 번식을 시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어요.
• 산란통은 미리 준비하자: 알을 아무 곳에 낳으면 손상 위험이 커요. 수태 등을 사용한 산란통을 마련해 주세요.
• 광검사는 필수: 산란 후 5~7일 뒤, 스마트폰 후레쉬로 비춰 유정란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 온습도 관리 철저히: 부화 환경은 온도 25~28도, 습도 80~90%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 곰팡이 예방: 알 주위로 곰팡이가 생기면 바로 제거해 주세요. 부화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어요.

부화까지 남은 시간, 그리고 기대

크레스티드 게코는 일반적으로 60~90일 정도의 부화 기간을 거칩니다.
지금까지는 알 상태가 꽤 좋고, 두 번째 알에서는 배아도 확인된 상태라 부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중이에요.
이제 남은 건 온도와 습도를 꾸준히 관리하며 기다리는 일뿐이죠.

하루하루가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설레고 감사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크레는 번식 어렵지 않나?’ 고민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준비만 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마무리하며

이 글을 통해 많은 초보 크레집사 분들이 용기를 얻고, 사랑스러운 생명을 맞이하는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728x90
반응형